아이가 곤충에 빠지면서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만 한 4번 넘게 가니 너무 지겨워서 곤충을 볼 수 있는 색다르고 가까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화곡에 있는 곳은 임시 휴업이고 그나마 가까운 영등포쪽으로 찾았어요. 일요일도 운영하고 있고 곤충도 만져볼 수 있다니 바로 ㄱㄱ!!!
주차는 바로 영등포구청과 함께 쓰는곳에 주차를 하고 다행히 주말이라 그런지 자리가 있었어요
YDP가 영등포의 약자였다는;;;;;;
들어가면 영등포구민이냐고 물어보는데, 왜그런가 했더니 영등포 구민이면 입장료 할인이 있었네요
구민이면 3000원 그 외에는 5000원이고 성인 아동 동일합니다.
우린 당연 아니었기에 5000원씩을 내고 재입장은 계속 된다는 안내를 받고 바로 입장!!!
들어가는 입구에 무수히 많은 곤충들이 표본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표본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것도 한참을 들여다 보았네요. 근데 안에 들어가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작아도 너무 작은 공간;;;;;
아, 이래서 재입장이 가능한거였구나,,,,,, 진짜 30분이면 다 볼 수 있을거 같았어요
3시가 되니 직원분이와서 곤충 설명과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도록 체험을 시켜주었다. 신난 아이들은 거침없이 도마뱀도 만지고 지렁이 사슴벌레도 덥썩 만졌다.
저기 저 지렁이들 모두 살아있는 생지렁이들이었다. 곤충들의 먹이인것 같은데..... 여기 온 아이들은 지렁이도 막 거침없어 만진다;;;;;
한쪽구석에 책상이 있는데 아이들이 뭐하나 했더니 곤충목걸이 만들기를 하고 있었어요 알록 달록 곤충 종류별로 색칠을 하고 있는것!! 4000원의 체험비가 있었네요.
우리 아이는 표본제작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음..... 굳이????
방과후 생명과학 시간에 한번 해보더니 또 하고 싶다고........ 아냐아냐... 불쌍하자나....
그리고 이 안에서 사육용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구입할 수도 있고 곤충젤리나 톱반, 나무목등 살 수 있었어
인터넷보다 저렴한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데 배송비 생각하면 그냥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다 구경하고 바깥으로 나오니 책과 카페가 눈에 들어왔어요. 책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자기 관심사인 곤충 관련 책들이 잔뜩 있는걸 발견하고 한참을 책구경에 빠졌네요. 우리나라 곤충 책은 여기에 다 있는듯 하였어요. 이렇게나 곤충책이 많았나?? 책 상태도 매우 좋았고 곤충 좋아하는 아이들이 여기에 온거라 책도 많이 가져가 읽고 있었어요
부모님들은 바깥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도록 커피메뉴와 키즈 음료등도 있었어요
곤충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있다보니, 옆 테이블의 대화소리가 들렸는데...
한 4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너무 순진한 목소리로
"엄마, 아빠도 짝짓기 해봐바!!"
정말 웃음 참느리 죽는줄 알았네요
작은 장소였지만 알차게 구경하고 책도 실컷보고 나오니 우리를 맞이한건 주차비;;;;;;
남편이 미리 카카오T로 주차비 정산을 해놓았어요. 2시간 남짓 있었는데 경차할인 받아서 3000원 ㅡㅡ;;;
총 3명의 입장료와 주차비까지 하면 18000원 쓰고 왔네요.
뭐 가성비를 따지고 온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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